한국 여권 있으면 90일까지 무비자 체류 어디?
한국 여권 있으면 90일까지 무비자 체류 어디?
  • 뉴시스
  • 승인 2023.07.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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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름 인기 여행지 6곳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박주연 기자 = 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등 남유럽 지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선선한 동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헝가리 관광청이 올여름 시원하게 유럽을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부다페스트 여름 인기 여행지 6곳을 소개했다.

 낮 시간대에 방문하기 좋은 실내 관광지들과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한 야경 명소, 차갑게 즐기는 온천 등 여름에 더욱 빛나는 여행지들이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헝가리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으며 최대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 '부다 왕궁

◆헝가리 역사의 상징…900년 역사 부다 왕궁

부다 왕궁은 13세기 초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새 수도를 찾던 국왕 벨라 4세에 의해 지어진 언덕 위의 성이다. 900여 년간 헝가리 왕실의 궁전 역할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헝가리 혁명으로 인해 크게 파괴됐지만 1960년대에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현재 헝가리 국립 미술관, 부다페스트 역사 박물관, 세체니 국립 도서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넓은 규모와 다양한 예술작품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한낮 더위 속에서 도보 여행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부다 왕궁을 찾아 실내에서 쾌적하게 동유럽 문화 예술의 정수를 접해보자. 부다 왕궁에는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푸니쿨라에 탑승하면 성까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대표적인 야경 랜드마크 국회의사당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은 내부에 691개의 방이 있는 대규모 건물이다. 건물 외벽을 따라 헝가리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 서있고, 의사당을 둘러싼 광장 4곳에는 헝가리 정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4인의 인물상이 자리하고 있다. 내부 관람은 약 1시간 소요되는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다.

국회의사당 맞은편의 버차니 광장과 어부의 요새는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다. 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국회의사당은 부다페스트 야경의 상징이기 때문에 선선한 저녁 시간에 방문해 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부다페스트 '세체니 다리'

◆다뉴브강 야경 즐겨볼까…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는 1839년부터 10년에 걸쳐 완공된 다뉴브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다.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밤이 되면 수천 개의 전등이 불을 밝히면서 마치 사슬처럼 보여 '체인 브릿지'로도 불린다. 일몰 후 화려한 불빛이 강물의 수면 위에 반사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다페스트의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세체니 다리를 둘러본 후 다뉴브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산책해보자.

◆가장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야경,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는 가장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9세기 어부들이 강을 건너 적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활동을 했던 곳이다. 네오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양식을 관람하기 위해 매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전망대의 용도로 지어진 만큼 도나우 강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의 전망의 뛰어나다. 낮과 밤의 전경 모두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더 많다.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스럽고, 시원한…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헝가리 왕국의 초대 국왕이며 로마 가톨릭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1851년부터 50년에 걸쳐 지어진 최대 규모의 가톨릭 대성당이다. 성당 내부는 9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대리석과 금박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가운데 돔의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탑을 따라서 올라가면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하아라이트는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된 성 이스트반의 오른손 미라다. 이를 보기 위해 손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낮 시간대에 이곳을 방문해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성스러운 분위기를 경험하며 한낮의 더위를 피해보자.

◆차가운 물의 온천장…세체니 온천

1931년 로마 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세체니 온천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 1000m에서 뿜어 나오는 몸에 좋은 온천수와 네오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조각상을 즐길 수 있다. 이곳 온천은 물의 온도가 차가운 곳, 미지근한 곳, 뜨거운 곳까지 다양하다. 남녀 누구나 어떤 계절에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온천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수영복을 입어야 하며, 현장에서 빌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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