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LG, 두산 꺾고 3연승 질주…두산 4연패
뒷심 발휘한 LG, 두산 꺾고 3연승 질주…두산 4연패
  • 뉴시스
  • 승인 2023.07.30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G,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KT, 4위 NC 상대로 8-2 승리…KIA는 롯데 제압
 조수정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말 1사 LG 오지환이 7대7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두산 베어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LG는 52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2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차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승엽 감독이 5회초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른 두산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40패째(44승 1무)를 당했다.

'0'의 균형은 LG가 깼다.

5회초 문보경의 중전 안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상대 포수 패스트볼, 홍창기의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됐고, 문성주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 두산 좌익수 김태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 홍창기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사령탑 데뷔 이후 첫 퇴장을 당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LG는 4-0으로 앞섰다.

두산은 곧장 만회점을 냈다.

5회말 강승호의 몸에 맞는 공과 양찬열의 우중간 안타, 박준영의 내야안타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고, 정수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김재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두산의 3-4 추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6회말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양찬열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역전까지 일궜다. 8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1사 3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LG는 9회 다시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9회초 문보경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가 이어졌다.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 문보경이 야수선택으로 홈을 밟았고, 1사 1, 3루가 이어졌다.

후속타자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하면서 LG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LG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타를 날려 기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후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뜬공 타구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제대로 잡지 못해 외야로 흘러나가면서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이 홈을 밟았다. 이는 오지환의 2루타로 기록됐다.

조성봉 기자 =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 대 SSG랜더스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LG는 9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고우석이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고우석은 시즌 3번째 승리(4패 7세이브)를 챙겼다.

LG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보경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지원했다.

6-5로 쫓긴 9회초 1사 1, 3루 상황에 등판한 두산 마무리 홍건희는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21세이브)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49승 1무 35패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8위 한화는 37승 4무 44패가 됐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돌아온 SSG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쾌투를 펼치며 부활 기미를 보였다.

박종훈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한화 킬러' 다운 면모를 보인 박종훈은 시즌 두 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5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1실점) 이후 84일 만에 거둔 승리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2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SSG는 2회에만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와 박성한의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하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는 최준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조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SSG는 추신수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중견수 문현빈의 포구 실책으로 조형우가 홈까지 들어와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종훈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SSG의 5점차 리드를 지켰다.

한화 타선은 박종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만회점을 올렸다.

7회초 1사 후 박상언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김인환의 3루 땅볼로 홈을 밟았다. 닉 윌리엄스의 우전 안타와 하주석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는 문현빈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SSG는 8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 6-3으로 달아났다.

한숨을 돌린 SS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투입했다. 전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던 서진용은 이날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깔끔하게 뒷문을 걸어잠갔다. 서진용은 28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겨 데뷔 첫 30세이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 위즈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5위 KT는 43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또 2연패에 빠진 4위 NC(43승 1무 41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투타 조화가 빛났다.

KT 선발 배제성은 6⅓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KT 승리를 견인했다.

배제성은 시즌 4승째(6패)를 품에 안았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NC 좌완 영건 정구범은 4⅓이닝 8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첫 패전도 떠안았다.

KT는 2회 홈런이 터지면서 3-0 리드를 가져갔다.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문상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7호)를 쏘아올렸다.

KT는 3회초 김민혁의 볼넷과 도루, 박병호의 좌전 안타로 일군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는 또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날린 뒤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작렬했다.

6회초 장준원의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더한 KT는 7회초 장성우의 2루타와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상철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우가 득점해 8-0까지 달아났다.

7회말 윤형준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려 1점을 만회한 NC는 8회에도 윤형준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신인 좌완 윤영철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39승째(1무 42패)를 수확했고, 이날 패배로 41승 44패가 된 6위 롯데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7위가 됐다.

KIA 특급 신인 윤영철의 쾌투가 단연 돋보였다. 윤영철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인 윤영철은 시즌 6승째(4패)를 신고했다.

KIA 타선에서는 간판 타자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하고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다.

KIA는 4회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 나성범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 땅볼 때 롯데 1루수 한동희의 포구 실책이 나와 2루에 있던 나성범이 홈에 들어왔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우성,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5회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려냈다.

윤영철 공략에 애를 먹으며 침묵하던 롯데는 KIA 마운드가 교체된 후에야 1점을 따라붙었다. 7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이 중월 3루타를 쳤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IA는 8회초 이준영이 롯데 선두타자 김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전상현이 대타 이정훈과 신윤후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 리드를 지켰다.

9회초에는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윤동희, 박승욱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노진혁을 3루 땅볼로 물리치고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해영은 시즌 9세이브째(3승 1패)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삼성은 35승 1무 52패가 됐다. 이날 패배로 41승 3무 50패가 된 9위 키움과 격차는 4경기로 좁혔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승리에 발판을 놨다.

뷰캐넌은 이날 호투로 시즌 8승째(6패)를 수확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2번 타자 김성윤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이날 선발로 예고했던 최원태를 LG로 트레이드한 키움은 불펜 투수 김동혁에게 오프너 역할을 맡겼다. 김동혁은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6패째(1승)를 떠안았다.

이날 오전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키움에 합류한 이주형은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에만 대거 4점을 올려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2회초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와 이재현의 우전 적시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김동진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김현준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 야수선택으로 3루 주자 김동진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중견수 방면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은 3회 2점을 따라붙었다.

3회말 이주형과 이지영, 김태진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1점을 만회했고,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강한울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동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5-2로 앞섰다.

삼성은 8회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8회초 김동진의 볼넷과 류지혁의 진루타, 김현준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김성윤이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3회 2득점 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