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日가와사키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데뷔(종합)
철기둥 김민재, 日가와사키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데뷔(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7.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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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소화…안정적인 수비·적극적 공격 가담 눈길
바이에른 뮌헨, 다음달 2일 리버풀과 대결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2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뮌헨-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뛰었다.

 박지혁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2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뮌헨-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뮌헨 데뷔전이다.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경기에선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출전은 너무 이르다"고 했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달았던 등번호 3번을 그대로 단 김민재는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 포백의 가운데를 책임졌다. 김민재가 왼쪽, 파바르가 오른쪽에 자리했다.

지난 19일 뮌헨과 5년 계약을 발표한 뒤, 곧장 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함께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안정감은 여전했다.

'괴물'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탈아시아급 피지컬을 앞세워 가와사키 공격진을 봉쇄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인상적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 차례 헤더를 시도해 가와사키를 위협했고,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채 크로스로 연결했다. 마티스 텔이 김민재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을 뚫지 못했다.

비시즌 3주의 기초군사훈련으로 정상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무난했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한편, 뮌헨은 후반 12분에 터진 스타니시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싱가포르로 옮겨 다음달 2일 리버풀(잉글랜드)과 한 차례 더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 6월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독일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나폴리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건넸다고 했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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