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 AT마드리드와 프리시즌 대결
박지혁 기자 =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도 맨체스터 시티의 오픈 트레이닝을 향한 팬들의 관심을 막을 순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선수단은 29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열었다.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한국 팬들 앞에서 세계 최정상 클럽의 훈련 세션을 서비스하는 자리였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더위가 대단했지만 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행사 시작 2~3시간 전부터 선수단을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탠드의 1층이 거의 다 찰 정도였다. 약 2만 명이 모였다. 대다수가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거나 손에 들고 흔들었다.
팬들은 선수 입장부터 훈련 장면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특히 유럽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엘링 홀란과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등장할 때에는 떠나갈 듯한 함성을 보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36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보유했던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34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식전에서 총 52골을 터트렸다.
민소매 훈련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홀란은 힘이 넘치는 슈팅 훈련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더 브라위너는 훈련 중간에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아시아 투어 일정 중인 맨시티는 방한에 앞서 일본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졌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5-3으로 이겼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2-1 승리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필 포든 등 25명의 선수단은 27일 입국했다.
맨시티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결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