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16강 진출 실패…독일과 비겨 조 최하위 마감
벨호, 16강 진출 실패…독일과 비겨 조 최하위 마감
  • 뉴시스
  • 승인 2023.08.0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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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과 1-1로 비겨…조 4위로 대회 마쳐
조소현 선제골 성공…독일, 조 3위 처져 탈락
조소현이 3일(현지시각)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 축구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1무2패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 2위로 우승후보인 독일 역시 1승1무1패로 조 3위(승점 4점)로 떨어져 콜롬비아와 모로코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영주가 절묘한 침투패스를 넣었고 조소현이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이었다.

일격을 당한 독일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과 15분 클라라 뷜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독일은 A매치 130경기 65골에 빛나는 주득점원 알렉산드라 포프를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실수가 잦았다. 천가람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전반 36분 지소연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독일이 전반 41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스페냐 후트가 문전으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포프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혜리가 몸싸움을 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독일의 공세가 거세졌다. 독일은 체격 우위를 활용해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2분 포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영상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분 뒤인 후반 14분에는 포프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튀어나왔다.

콜린 벨 감독은 후반 17분 천가람 대신 박은선을 투입하며 대책을 마련했다. 수비수로 투입된 박은선은 포프와 공중볼 경합을 했다.

양 팀 모두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6분 지소연이 찬 날카로운 코너킥은 골문 옆으로 그쳐 지나갔다. 후반 28분에는 포프의 헤더슛이 김정미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탈락 위기에 몰린 독일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김혜리와 지소연은 차례로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조소현이 후반 추가 시간 6분 상대 페널티아크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조소현은 부상을 입어 강채림과 교체돼 나왔다. 로만이 후반 추가시간 12분에 때린 오른발슛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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