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에 진심인 '슈퍼스타' 네이마르…화려한 원맨쇼
한국 팬에 진심인 '슈퍼스타' 네이마르…화려한 원맨쇼
  • 뉴시스
  • 승인 2023.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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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에 '2골 1도움 ' 맹활약
후반에는 20여분 가량 이강인과 호흡도
김근수 기자 = 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현대의 경기, 전반전 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가 선제득점을 하고 기뻐하고 있다

안경남 기자 = 이강인의 새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브라질)가 화려한 원맨쇼로 부산을 찾은 한국 축구 팬들의 무더위를 날렸다.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강호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네이마르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일본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PSG의 아시아 투어 첫 승리다.

PSG에선 이강인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그동안 프리시즌 매치에 뛰지 않았던 네이마르가 선발로 깜짝 출전했다.

지난 3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받은 네이마르는 재활 후 회복에 집중하느라 PSG의 지난 4차례 프리시즌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부산에 오기 전 일본 오사카, 도쿄 등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결장해 일본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김명년 기자 = 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현대의 경기,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가 첫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땅을 밟은 네이마르는 곧바로 전북전에 선발로 나와 화려한 개인 기술을 뽐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속도와 개인기로 전북 수비진을 휘저은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드리블 돌파가 뺏기는 듯했으나, 재차 따낸 뒤 전북 한교원을 따돌리는 화려한 기술 후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에 맞고 굴절되는 등 다소 운이 따르긴 했지만, 전북 수비수 여럿을 앞에 두고 타이밍을 뺏은 슈팅은 '월드클래스'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네이마르의 몸놀림은 더 가벼워졌다. 끊임없이 전북 측면을 흔들었고, 위협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부상으로 일본 투어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라곤 믿기 힘든 플레이였다.

결국 추가골까지 책임졌다. 후반 38분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전북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뛰어 들어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또 후반 43분에는 기막힌 백힐 패스로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부상에서 막 돌아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네이마르는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도 놀라운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에는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과 처음 호흡을 맞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브라질 국가대표로 방한한 경험이 있는 네이마르는 이번에도 남다른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 전날 팬들에게 공개된 오픈트레이닝에서는 훈련에 나선 이강인의 손목을 잡고 팬들에게 손 인사를 하도록 유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경기 날에는 2골과 환상적인 도움까지 더하며, 원맨쇼를 완성했다.

이강인과의 친분으로 한국 팬들의 더 큰 사랑을 받은 네이마르에겐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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