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슈링크 유니버스'로 인기몰이
송종호 기자 = 최근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K에스테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K에스테틱에 대한 관심을 제품 판매로 연결시키려는 업체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원텍 등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들이 유럽,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며 현지 판매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에스테틱 기기는 병원등에서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국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인 클래시스는 러시아, 일본, 브라질, 태국 등 한류 열풍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하이푸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클래시스의 핵심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하이푸를 이용한 리프팅 장비다.
피부 표면의 손상이 거의 없이 근막층에 에너지를 집속시켜 콜라겐을 재생하고 늘어진 조직을 수축해 전체적인 탄력 개선이 가능한 시술로 피부 리프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브라질, 일본, 태국 등을 비롯하여 올해 러시아, 대만 등 슈링크 유니버스의 해외 진출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볼뉴머에 대해 국가별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볼뉴머는 클래시스가 선보인 모노폴라 고주파 기기로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해 피부 탄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또 한류 콘텐츠 열풍을 고려해 라이징 스타를 대거 자사 모델로 기용했다. 클래시스는 드라마 더 글로리 배우 임지연과 차주영을 볼뉴머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클래시스는 또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고민시를 슈링크 유니버스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팅과 넷플릭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류 흐름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 앰버서더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인 원텍은 최근 올리지오를 우크라니아에서 판매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리지오는 원텍의 주력 에스테틱 기기다.
원텍 관계자는 "현지에서 판매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가 발행하는 의료기기 인증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해당 인증을 획득해 우크라이나에서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올리지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업계 종사자들이 여러 차례 시술 방법을 배우고 시술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에 대한 인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구체적인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원텍 관계자는 "현지 의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유통 채널 등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연내 판매 일정에 대해서 밝히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