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태풍에 폐회식 이전 계획대로 안돼"
박미영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가 차기 잼버리 개최국이어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각종 운영 관리 부실로 도마 위에 오르자 한국 사례 참고가 필요하지 않아 방한을 취소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폴란드 대통령 방한 추진했던 건 사실이나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폐회식 이전 계획대로 하기 쉽지 않다"며 "두다 대통령 방한시 예정된 행사도 기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여러 가지 고려해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내외 사정 때문에 오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새만금 잼버리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안다. 그런 해석은 지나치다고 본다. 또 다른 이유라면 태풍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고 받기론 한국에 폭풍우 같은 것이 오고 있어 지금 본인이 방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들은 것 같다"며 "특별한 일은 없다. 한국과 폴란드는 굉장히 관계가 좋고 특히 최근에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벨라루스가 이달 초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돼 있어 두다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다 대통령은 방한해 방산업 기업과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발운할 예정이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도 가질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