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줄이면 지방간 위험 증가
운동량 줄이면 지방간 위험 증가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5.2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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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비해 운동량이 감소한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의 위험이 59% 증가하고,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 비해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곽민선 교수팀은 운동량과 지방간 발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운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총 운동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총 운동량이 가장 적은 사람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34% 낮았다. 총 운동량이 적으면 비알코올 지방간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다.

운동량의 변화에 따라서도 지방간 발생에 차이가 있었다. 운동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에 비해 운동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지방간 발생의 위험이 59% 높았다.

이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전에 지방간이 없던 평균 나이 51세 정도 되는 사람들이었는데 4~5년 이내에 이들 중 20%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이 생겼을 정도로 비알코올 지방간은 흔하다. 지방간은 쉽게 말해 간이 비만인 상태이며 경우에 다라 여러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운동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 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인슐린저항성,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가장 흔한 간 질환중 하나로 유병률이 20~30%에 달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이 증가하고,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성인병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중 일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의 예방으로 운동의 중요성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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