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손흥민 절친 케인 영입설 말 아껴…"챔스 우승 집중"
김민재, 손흥민 절친 케인 영입설 말 아껴…"챔스 우승 집중"
  • 뉴시스
  • 승인 2023.08.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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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영입설 질문에 "챔스리그 집중할 의무"
"군사훈련 후 근육량 줄어 파스타·고기 섭취"
김민재 인스타그램

 박대로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손흥민 팀 동료인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설에 관한 언급을 자제했다.

김민재는 10일(한국시간) 독일 슈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스쿼드에 또다른 스타인 해리 케인이 추가될 수 있다. 뮌헨이 이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민재는 이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다.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거듭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선수로서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클럽은 우승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단계적이고 단기적인 일에 집중하고 있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정규 팀의 일원이 되고 처음 몇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군사훈련을 한 탓에 체력 면에서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직 나 자신에 대해, 특히 내 체력 수준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여기서 크게 향상되기를 원한다. 팀원들에 대해서도 더 잘 알아야 한다"며 "브레멘에서 리그가 시작될 때까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량이 많이 줄어서 현재 파스타와 고기를 많이 먹고 있다"며 "비스킷과 같은 과자는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군사훈련 중 불침번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어려웠던 것은 불침번"이라며 "취침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였으며 이 시간 동안 모든 사람이 1시간 동안 불침번을 서야 했다. 특히 2시에서 3시 사이 불침번을 한 뒤에는 매우 지쳤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뮌헨 중앙수비수 동료인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티아스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더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마티아스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고 우리는 아주 잘 지낸다. 물론 두 센터백 포지션을 놓고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게 프로 축구"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인 클린스만 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조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 때 클린스만 감독은 나를 그냥 내버려 뒀다"며 "확정됐을 때 클린스만 감독이 내게 축하한다며 훌륭한 클럽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만난 공격수 중 가장 힘들었던 상대로 프랑스 출신으로 현재 AC밀란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를 꼽았다. 그는 "지루는 강하고 체격이 크고 헤더에 매우 능숙하고 지능적"이라며 "지루는 공을 패스하고 스스로 골을 넣을 수도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뮌헨에는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노래를 해야 하는 전통이 있다. 김민재는 "다른 선수들과 토마스 투헬이 노래하는 비디오를 봤다. 솔직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웃었다고 빌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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