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춤추며 환상적"…잼버리 대원들, '서울 댄스 나이트' 열광
"함께 춤추며 환상적"…잼버리 대원들, '서울 댄스 나이트' 열광
  • 뉴시스
  • 승인 2023.08.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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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세종썸머페스티벌 공연 추가 편성
잼버리 대원들이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의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를 즐기고 있다

강진아 기자 = "공연이 너무 재미있고, 놀랍고, 환상적이에요! 함께 춤추고 놀 수 있어서 행복해요."

15명의 스카우트 친구들과 한국에 처음 왔다는 영국 맨체스터 출신 르메르(16)와 소피(17)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의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태풍 '카눈'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해 서울을 찾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을 위해 세종썸머페스티벌 개막을 이틀 앞당겨 무대를 선사했다.

최동준 기자 = 스위스, 대만, 중국 등 각국 잼버리 대원들이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를 방문해 DJ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공연은 디스코 음악 크루인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웰컴 투 댄스 나이트-서울. 마이 솔'로 꾸며졌다. 디스코 익스피리언스는 기존에 18일 공연이 예정돼 있었고,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긴급히 이 공연이 추가 편성됐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공연엔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약 1320명이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펀의 '위 아 영' 등 K팝과 팝송을 비롯한 다양한 노래가 광장을 가득 메웠고, 디제이들이 고른 곡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참가자들은 흥겹게 춤추면서 앞 사람 어깨에 손을 올리고 기차놀이하듯 광장을 돌며 하나로 어우러졌다. 광화문 광장에 나온 시민들도 함께 음악을 즐겼다.

잼버리 대원들이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의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를 즐기고 있다. 

영국, 스위스, 대만, 중국, 수리남에서 참가한 대원들은 교사 인솔로 단체로 행사에 참여했고, 개별적으로 참여한 대원들도 상당수였다.

영국에서 온 제임스(16)는 "태풍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일찍 떠난 건 아쉬웠다. 하지만 그간 박물관, 축구 경기를 관람했고 수영장도 갔다. 오늘 오전에는 태권도 체험도 했고, 저녁에는 여기 광화문 광장에 왔다"며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공연은 정말 흥겹고 즐거웠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잼버리 대원들이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의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를 즐기고 있다

미국에서 온 인솔자인 스콧(40)도 "어제 서울에 도착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명의 스카우트 학생을 인솔해서 광화문 광장에 왔는데, 학생들이 공연을 정말 즐기고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에도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공연을 추가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에서 마련한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 행사 일환으로, 전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1200여명이 참여했다.

세종썸머페스티벌은 오는 9월9일까지 진행된다.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와 안은미컴퍼니 공연을 비롯해 디제이 쿠 등 디제이들이 함께하는 '광.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클럽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서울시오페라단의 '카르멘'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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