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 지도부 수도권 선거 경험 없어…위기감 없는 게 위기"
윤상현 "당 지도부 수도권 선거 경험 없어…위기감 없는 게 위기"
  • 뉴시스
  • 승인 2023.08.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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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문제는 대표의 무한 책임…존재감이 없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전부 암 환자들"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하종민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전부 암 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전날 오후 KBS에 출연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암이 두루두루 많이 퍼져 있다. 근데 작은 암이다. 국민의힘은 암이 큰 덩어리가 두세 개가 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암을 치료하면 소생이 된다. 근데 국민의힘은 그 큰 암을 치료하기가 되게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위기감이 없는 게 진짜 위기"라며 "우리 당에 있는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수도권 선거를 전혀 치러본 경험이 없는 분들이다. 전국 단위의 선거에 공천한 적도 없고,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위기조차 못 느끼는 게 우리 당 위기의 본질이라는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우리가 세계 새만금스카우트대회에서 계속해서 잘되고 있다, 잘되고 있다, 대책 마련했다고 여가부 장관이 얘기하지 않았나. 여기도 똑같은 현상이다. 당도 수도권 선거도 걱정하지 마라, 잘되고 있다, 잘되고 있다, 일종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당 대표는 당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무제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당하고 대통령실의 관계가 수평적 관계냐, 수직적 관계냐 이런 얘기를 논의하기도 전에 우선 당의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라며 "당이 대통령실에 너무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뭔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우리 당은 변화에 대한 기대감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심의 과감한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분은 당 대표다. 당 대표가 그런 말씀도 전하고, 당이 국정의 한 축으로써 주축이 돼서 대통령실을 이끌고 또 야당하고도 솔직히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며 "결국 이재명 대표하고도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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