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기자 =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인 '입추'가 지났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가는 더위가 한창인 '대서' 절기의 매출 동향을 보이고 있다.
12일 편의점 이마트24가 최근 2주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직전 동기간 대비 무더위에 많이 찾는 얼음(57%), 튜브 아이스크림(53%), 이프레쏘 빅아이스아메리카노(원두커피·52%) 등 시원하게 즐기는 상품 매출이 1.5배 증가했다.
그 외에도 컵얼음에 부어 시원하게 마시는 파우치음료, 페트음료, 맥주 등이 20~40%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전 동기간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와 같은 이벤트가 있거나,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수치다.
시원하게 즐기는 마실거리 외에도 자외선차단제(123%)는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방충·제습제(81%), 손풍기(휴대용선풍기·47%) 등 더위를 식히기 위한 비식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24는 8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음료, 아이스크림, 맥주 등 시원하게 즐기는 상품 행사를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이달 한달 간 무더운 날씨에 많이 찾는 음료·아이스크림과 여름철 체형관리를 위한 닭가슴살·프로틴음료 등 헬시플레저 상품 등 총 2000여개의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시원하게 즐기는 맥주 280여종에 대해 6캔 9900원, 4캔 11000원, 5캔 12000원 등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름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비빔면 8종에 대해서도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더워서 나가기 힘들고 불 앞에 장시간 요리하기 힘든 상황에 맞춰 밀키트 반값 이벤트도 기획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입추가 지났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쿨상품 구매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며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 맞춰 8월 한 달간 시원하게 즐기는 다양한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쿨상품 구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