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비서 압수수색
검찰,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비서 압수수색
  • 뉴시스
  • 승인 2023.08.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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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비서의 주거지서 자료 확보 중
변재훈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7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비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송 전 대표가 지난 1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연하는 모습.

류인선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비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송 전 대표의 전직 비서 양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돈 봉투를 수수한 인물을 특정하는 과정에서 양씨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한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은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에게 살포된 자금도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검찰이 의심하는 불법 돈 봉투 규모는 9400만원에 달한다. 검찰 수사는 송 전 대표 캠프의 전반적인 불법 정치자금올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을 구속 수사하며 돈 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수수자로 의심되는 복수의 현역 의원들의 이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자 특정을 통해 윤 의원의 살포 혐의를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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