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준 기자 = 다음달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 업계에서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우·굴비·과일 등 전통적 인기 선물 상품은 물론이고 주류 또는 전통식 관련 차별화 상품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모양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9월10일까지 농산·축산·수산·건강식품·와인 등 추석 선물세트 240여 품목을 예약 판매한다.
특히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해 추석보다 17% 늘렸다. 올해 예약 판매 상품 가운데 프리미엄 품목은 130여 개에 이른다.
우선 산지 직송 신선 상품을 판다. 암소 최상급 등급 특수부위로만 구성한 '한우비 1++ 넘버9 특수부위 스페셜 선물세트 2.4㎏' 등이 있다.
또 '아실 오동 혼합과일 선물세트'가 대표 상품이다. 소믈리에가 선별한 국내외 과일 9~11수를 오동나무 상자에 담았다.
불고기·국거리·산적 등 정육 3종을 네 팩에 담은 '육교시 한우 정육 실속냉장세트 3호' 등 실속 세트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과 와인·위스키·전통주 등 주류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주류 세트는 SSG닷컴에서 주문하고 신세계백화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를 오는 18일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압구정 본점 등 백화점 16곳과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한다.
예약 판매는 9월10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260여 종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다.
주요 상품은 '현대한우 소담 죽(竹)세트'와 '영광 참굴비 죽(竹)세트'다. 산들내음 '더(THE) 명품 사과배 멜론 세트' 등도 판다.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할인 가격에 더해 추가 혜택을 적용하는 행사를 병행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7일까지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품목 190여 개에 대해 최대 60% 할인가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사전 예약 판매 품목수를 10% 이상 늘렸다. 주요 상품으론 '로얄한우 스테이크 기프트'와 '로얄 한우 혼합 기프트' 등 기획 세트가 있다.
또 '영광 법성포 굴비 일' 등 수산물은 전량 4월 이전에 구매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청과는 큐레이션 형태로 전통 과일과 최근 인기 과일을 한 데 모았다.
건강식품은 사전 예약 판매 선물 가운데 가장 많은 45종을 구비했다. 양한과 세트 등 인기 상품 또한 종류·가결별로 구성했다.
유명 와인 세트 10종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에 더해 젊은 층 디저트 문화를 반영한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기프트 진' 등 상품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9월18일까지 주류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품목을 20여 개 늘려 진행하는 행사다.
주요 상품으로는 ▲고든맥페일 위스키 9개 품목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 ▲조니워커 블루 라벨 등이 있다.
최고가는 영국 찰스 3세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으로 590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또 와인 상품은 롯데마트·슈퍼에서 수요가 많은 세트 중심으로 기획했으며, 전통주와 일본술 상품 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보틀벙커에선 차별화 주류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일본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 100주년 기념 '야마자키18년' 한정 판매 등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