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은 어떻게 걷는지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차이가 난다. 많게는 시간 당 2배의 차이가 있다.
강릉 원주대 김은경 교수팀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걷는 방법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활동 강도의 차이를 분석했다. 김 교수팀이 분석한 걷기 방식은 시속 2.4km, 3.2km, 4km, 5.6km로 트레드밀 위 걷기, 친구와 대화하듯 천천히 걷기, 깜빡이는 신호등을 건너듯 조금 빠르게 걷기, 뛰지는 않되 가능한 한 빨리 걷기였다. 이러한 8가지 종류의 걷기 운동을 각각 5분씩 시행했고, 각 걷기 방법별 에너지 소비량과 활동 강도를 휴대용 무선 호흡가스분석기로 측정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은 '뛰지는 않되 가능한 한 빨리 걷기'였다. 시간당 5.8~9.1kcal/kg이 소모돼, 트래드밀에서 시속 5.6km 속도로 걸을 때보다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은 운동법은 '친구와 대화하듯이 천천히 걷기'로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이 2.8~4.4kcal/kg이었고, '깜빡이는 신호등을 건너듯 조금 빠르게 걷기'의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은3.6~5.7kcal/k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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