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몇 점짜리 반려인일까?…반려인능력시험 6천명 모집
난 몇 점짜리 반려인일까?…반려인능력시험 6천명 모집
  • 뉴시스
  • 승인 2023.08.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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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일부터 필기시험 희망자 접수
강아지 부문 성적 우수자는 실기시험도
반려인 능력시험 포스터

권혁진 기자 = 가족과 같은 강아지, 고양이에게 나는 몇 점짜리 반려인일까.

최근 반려동물 가구 수의 증가로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가운데, 반려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수준을 점검하는 '반려인능력시험'이 열린다.

서울시는 제5회 반려인능력시험에 참여할 6000명(강아지 부문 3500명, 고양이 부문 2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반려인능력시험은 서울시와 '동그람이'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반려동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반려인으로서 정확한 정보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는 2400여명의 시민들이 필기시험에 응시했고, 강아지 부문 성적우수자 46팀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실기시험을 치렀다.

필기시험의 응시를 원하는 이는 22일부터 9월30일까지 시험접수 사이트(dogandcat.modnexam.com)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강아지 부문 실기시험을 원하는 이는 접수 시 희망 여부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15일 강아지 부문(오전 11~12시)과 고양이 부문(13시~14시)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필기 시험문제는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 등 동물행동 전문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출제한다.

출제 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 동물보호법과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 건강 및 영양관리 등 전문지식, 펫로스와 장례까지 총 50문항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animal.seoul.go.kr)에 게시된 반려인 지식 문제은행에서 약 절반이 출제된다.

동그람이의 네이버 블로그와 뉴스레터 '꼬순다방', 인스타그램 채널 '요집사'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기시험은 11월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 마당에서 개최된다. 강아지 부문 응시자 중 사전 신청한 성적우수자 최대 80팀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 속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으로 팀당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동물행동 전문가들에게 합격 여부를 평가받게 된다. 시험 코스는 독일 '반려견 면허시험'과 미국 '착한 시민견' 시험 내용을 참고해 설계됐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인능력시험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지식도 넓히고, 반려견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을 위해 내년에는 상·하반기 실시로 확대해 좀 더 정기적으로 반려인능력시험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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