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 협력 기대…합동훈련 등"
美국방부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 협력 기대…합동훈련 등"
  • 뉴시스
  • 승인 2023.08.23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내 탄도미사일 정보공유 메커니즘 가동 등 거론
'월북' 킹 이병 "지위 변경 없어"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지난 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삼국 간 후속조치 협력에 기대를 표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삼국은 인도태평양과 세계 시민을 위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할 여러 중요 합의를 발표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 정상은 연례 다중도메인 삼자 훈련 등 다개년 삼자 프레임워크를 약속했다"라고 했다. 또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연말까지 정보공유 메커니즘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 공유 강화로 삼국은 현존 소통 라인을 활용할 것"이라며 "관련 통신 채널을 계속 구축·제도화할 것이다. 이로써 북한 도발에 맞선 삼자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일 정상의 각종 합의를 두고 그는 "일본·한국과 우리 관계가 어떤 때보다 강하다는 걸 강조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정상회의) 결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국방부는 일본·한국 카운터파트와 긴밀한 협력을 고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오는 24일0시~31일0시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낙하가 예상되는 지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북부 루손 섬 인근으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이다.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는 이번 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해 삼국 합의사항인 안보 핫라인이 이미 구축돼 적용됐는지 묻는 말도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향후 며칠 이내에 보다 세부적인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일본 및 역내 다른 동맹과 다양한 소통 수단을 보유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재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소통을 확대하고 더욱 신속화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달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이병 트래비스 킹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그의 안전과 귀환 노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과의 소통 면에서 추가로 알려줄 만한 사항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킹 이병을 전쟁포로(POW)로 규정할지 묻는 말에는 "육군이 대답할 몫"이라면서도 "그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