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건' 기록썼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건' 기록썼다
  • 뉴시스
  • 승인 2023.08.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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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시작
연간 1800건 이상 시술…이달 2만례 달성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 건 시행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가운데 꽃을 든 사람이 이정일 신경외과 교수

백영미 기자 =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1일 감마나이프센터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팀이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고(高)에너지의 방사선을 뇌병변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두개골 절개없이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정교한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각종 원발성·전이성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등 뇌혈관질환, 삼차신경통, 손떨림, 뇌전증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첫 시행한 후 2012년 5월 5000례, 2017년 10월 1만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연간 1800건 이상을 시술하면서 이달 2만례를 달성했다.

최근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정위틀(프레임)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의 치료와 여러 차례 나눠서 진행하는 분할 치료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종양의 크기, 종류별로 훨씬 다양한 방사선 수술 기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기존 정위틀 고정 방식에 비해 다양한 영상기법이 적용된 고해상도 영상을 시술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2016년 감마나이프장비 최신 기종인 ‘아이콘’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현재 2대의 장비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수술계획 전산프로그램을 ‘최신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했고, 3T MRI 고해상 동영상을 이용해 시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정위 기구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9월 감마나이프 제조사인 엘렉타와 협약을 맺어 국제교육센터를 개설해 국내외 감마나이프 담당 의료진에게 훈련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의료진들이 국제교육센터를 방문해 감마나이프 운영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의료진들은 국제학술지에 64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6차례 학술상을 받았다. 7건의 특허 취득과 1건의 전산 프로그램 관련 지적재산권 획득 등 수술 실적과 연구 분야 모두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감마나이프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정일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2월부터 ‘아시아 감마나이프학회 회장’으로 선임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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