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4%↑…송파 0.37%, 성동 0.25% 올라
서울 아파트값 0.14%↑…송파 0.37%, 성동 0.25% 올라
  • 뉴시스
  • 승인 2023.08.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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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8월3주 아파트값 동향
수도권, 서울서 오름폭 크게 뛰어
동남권, 마용성, 재건축 위주 강세
지방도 1년4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
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세시장도 들썩

이예슬 기자 =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상승하며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핵심지와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지방도 약 1년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07% 올라 전주(0.04%)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0.08%→0.12%) 및 서울(0.09%→0.1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0%→0.02%)은 상승 전환됐다.

지방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4월18일(0.01%)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세종(0.10%→0.08%), 경북(0.06%→0.08%), 대전(0.04%→0.06%), 울산(0.04%→0.06%) 등에서 오름세가 나타났고,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대구도 0.06% 오르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31%→0.37%)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뛰며 25개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0.09%→0.20%)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강동구(0.12%→0.18%)는 고덕·암사동, 양천구(0.13%→0.1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강남권 전체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17%→0.25%)가 행당·금호동 대단지, 용산구(0.15%→0.21%)는 한남·이촌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5%→0.20%)는 장안·답십리동, 마포구(0.17%→0.20%)는 염리·대흥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올라 강북 역시 상승세가 더 뚜렷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구축은 급매물 소진 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신축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발생한 후 매물가격의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08%→0.12%)에서는 과천시(0.40%→0.46%)가 별양·중앙동 주요단지, 화성시(0.32%→0.44%)가 목·오산동·납양읍, 하남시(0.49%→0.4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망월·풍산동, 성남 수정구(0.33%→0.37%)는 수진·창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27%→-0.29%)는 생연·지행동, 광주시(-0.05%→-0.11%)는 쌍령동·초월읍, 김포시(-0.06%→-0.10%)는 운양·마산동 위주로 오히려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전세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이 되기 전 임차문의가 늘어나면서 역세권이나 학군지 위주로 이전 가격 대비 상승한 값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전주 0.11%에서 0.15%로 확대됐다.

성동구(0.20%→0.32%)는 성수·금호·행당동 중소형 평형, 송파구(0.28%→0.31%)는 잠실·방이·문정동 주요 단지, 강동구(0.08%→0.25%)는 명일·암사·고덕동 신축, 마포구(0.16%→0.25%)는 아현·성산·공덕동 주요단지, 광진구(0.22%→0.24%)는 광장·구의·자양동 역세권 및 학군지 위주로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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