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SK행복나눔재단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와 함께 고립·은둔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LOOKIE NADO’ 프로그램의 첫 워크숍을 8월 20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무서운회사는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위한 셰어 하우스, 멘토링, 인식 개선 콘텐츠를 제작하는 당사자 기업이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LOOKIE NADO는 안무서운회사를 거쳐 고립·은둔 상태를 회복한 다섯 명의 청년을 중심으로 7개월간 △공감하기 △문제 정의 △아이디에이션 △시행하기 △결과 도출 △후속 운영 프로세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립·은둔을 경험했다가 회복한 일부 청년들이 수혜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려는 의지가 있음을 발견하며 추진됐다. SK행복나눔재단은 이들이 고립·은둔의 시간에서 발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시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LOOKIE NADO는 고립·은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스토리텔링화해 자신의 이야기를 제삼자 입장에서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회복’과 ‘육성’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상 특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는 “이번 LOOKIE NADO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5명은 고립과 은둔을 경험하고 회복한 친구들이지만, 사회로 나가는 단계에서 쌓아 온 것이 없다고 생각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지 못했었다”며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기 자신의 경험을 브랜딩하고 솔루션까지 개발하며 진짜 ‘은둔 고수’로 거듭나, 본인들이 지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가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 김우림 매니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만난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자신이 고립·은둔 기간 동안 마주한 문제들을 다른 당사자 청년들은 오래 경험하지 않도록 그들의 회복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바람이 프로그램에서 잘 발현돼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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