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KBS·MBC의 일본 후쿠시마 방류와 관련 뉴스 보도에 대해 "광우병 보도 시즌 2"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 있다"며 "제2의 태평양 전쟁 운운하며 방류를 민주당 방탄에 이용하려는 저급한 괴담 선동이 있고, 이를 편성하는 공영방송과 언론이있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어제 저녁 지상파 3사 뉴스 보도의 행태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며 "SBS는 8시 뉴스에서 전체 26개 꼭지 중 오염수 관련 8개를 보도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같은 시간 MBC는 26개 기사 중 오염수는 15개 기사를 내보냈다"며 "편성 분량도 그렇지만 내용이 더 문제다. '삼중수소 배출 늘어날 수도, 코로나는 비교도 안돼, 다 죽게 생겼다고 불안 조장' 등을 보도했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KBS도 9시 뉴스에서 총 26개 기사 중 오염수에 대해 13개를 보도했다"며 "내용도 '안전하다 하지만 소비 위축 불가피, 오염수도 손실배상'등 정부 비판에 열을 올렸다. 마치 광우병 보도 시즌 2를 보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의 생명인 진실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오염수 괴담을 선동하는데 진력을 다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며 "15년 전 광우병 사태를 주도했던 한 인사는 '광우병 사실관계에 대해 회의한 적 없다, 이명박 정권 퇴진에 어떻게 쓰일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선동 세력이 광우병 시즌 2 열려고 해봤자 소용 없다"며 "광우병 때는 UFO처럼 확인되지 않는 괴담으로 선동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는 수치로 입증되는 과학이 버티고 있다. 괴담으로 수치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이자 의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광우병 사태를 선동질했던 KBS, MBC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데도 선동질하는 데 속지 말고, 전략적 이익 측면에서 바라봐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