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1조7000억…"역대 최대 공급"
카카오뱅크,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1조7000억…"역대 최대 공급"
  • 뉴시스
  • 승인 2023.08.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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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혜 기자 =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1조75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취급액인 1조3362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7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1248억원이다.

2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조9582억원) 대비 약 1조원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27.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대출 공급 확대 노력을 통해 전 분기보다 2%포인트의 비중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8월 현재 기준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높이고 연말 목표치 30%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이용한 고객 중 절반가량(47%)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34점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고객은 기존 650점에서 993점으로 343점으로 상승했다.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한 중저신용 고객의 경우 부채 증가효과 대비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가 커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60%로 분석됐다. 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자 중 절반(47.5%)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로 갈아타면서 금리를 14.7%포인트 낮춘 고객도 있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적극적인 대출 공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이익과 포용성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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