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강민혁, 세계선수권 첫 우승…韓, 男복식 9년 만에 정상
서승재-강민혁, 세계선수권 첫 우승…韓, 男복식 9년 만에 정상
  • 뉴시스
  • 승인 2023.08.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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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홈 관중 일방적 응원 이겨내고 승리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에 金
강민혁과 서승재가 26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말레이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강민혁-서승재는 2-0(23-21 21-1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킴 아스트럽-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 조(덴마크)와 우승을 다툰다. 

박대로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 조가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강민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1위 킴 아스트루프-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 조(덴마크)를 2-1(14-21 21-15 21-17)로 이겼다.

이로써 서승재-강민혁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다. 1985년 박주봉-김문수, 1991년 박주봉-김문수, 1999년 김동문-하태권,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끊겼던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금맥을 서승재-강민혁이 이었다.

서승재는 채유정과 조를 이룬 혼합 복식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위업을 이뤘다.

강민혁과 서승재가 26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말레이시아)를 물리친 후 환호하고 있다. 강민혁-서승재는 2-0(23-21 21-1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킴 아스트럽-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 조(덴마크)와 우승을 다툰다.

1게임 초반 덴마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아스트루프-라스무센이 앞서 나갔다. 서승재-강민혁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네트 플레이에서 밀리며 끌려가던 서승재-강민혁은 스매시와 드라이브가 연이어 네트에 걸리는 등 실수까지 했다. 키 차이를 활용한 덴마크의 공세에 밀린 서승재-강민혁은 14-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초반 서승재-강민혁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실수가 나오면서 아스트루프-라스무센에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혼합 복식 결승을 치르고 온 서승재는 체력적 부담을 숨기지 못했다. 14-14 동점을 내준 서승재-강민혁은 서승재의 범실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서승재-강민혁은 아스트루프-라스무센의 끈질긴 수비를 극복하고 16-15로 역전을 시켰다. 강력한 스매시로 점수를 쌓은 서승재-강민혁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2게임을 21-15로 가져갔다.

마지막 3게임 초반 근소하게 앞서던 서승재-강민혁은 상대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스트루프-라스무센이 추격했지만 강민혁의 절묘한 드롭샷이 상대를 속였다. 2점 차로 앞서가던 서승재-강민혁은 몸을 던지는 상대의 수비를 뚫고 1점 더 달아났다. 이어 네트에 걸린 셔틀콕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아스트루프의 범실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서승재-강민혁은 21-17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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