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손흥민의 동료인 덴마크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영입을 노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간) "맨유가 중원 보강을 위해 호이비에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호이비에르는 곧장 팀 내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147경기에 출전해 1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이비에르보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를 더 중용하면서 리그 개막 후 3경기 중 2경기에서만 교체로 뛰었다.
이런 가운데 미드필더 영입이 급한 맨유가 호이비에르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프레드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보냈다. 또 도니 판 더 비크와 스콧 맥토미니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판 더 비크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맥토미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루머가 돈다.
설상가상 거액을 주고 첼시에서 데려온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다.
텔레그래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이비에르에 관심을 보였고, 토트넘이 수락했지만 선수가 거절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 역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다른 중앙 미드필더를 원하지만, 구단이 호이비에르를 데려오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