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용·물가 지표 대기하며 '박스권'…3500만원대
비트코인, 고용·물가 지표 대기하며 '박스권'…3500만원대
  • 뉴시스
  • 승인 2023.08.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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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20% 하락한 3527만원
추가 금리 인상 근거 나올까

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후반 나올 예정인 가운데 3500만원대에 갇힌 모습이다.

29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0% 하락한 352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8% 떨어진 353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06% 상승한 2만610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1% 오른 22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58% 떨어진 22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9% 빠진 165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근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달 1일에 나올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5000명으로 지난달 18만7000명에서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나온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의 4.1% 상승에서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7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연준이 긴축을 중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62%, S&P500지수는 0.63%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84%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9·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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