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오늘부터 무주택 세대만 주담대 가능
카카오뱅크, 오늘부터 무주택 세대만 주담대 가능
  • 뉴시스
  • 승인 2023.08.30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3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대상자를 무주택 세대로 제한한다.

카카오뱅크는 공지를 통해 이날 신청 건부터 주택구입자금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1주택 또는 2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는 변동 없이 기존 조건이 유지된다. 1주택 세대가 대출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내집 마련과 주거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5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만 34세 이하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에 유주택 세대 주담대 제한까지 들어간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 원인 중 하나로 인터넷은행 비대면 주담대를 지목한 데 따른 연이은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이라는 지적에 반발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지난 17일 은행연합회에서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체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도 안 된다"며 "저희가 무슨 주범이냐"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분기 1조4370억원에서 2분기 3조5290억원으로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6월말 17조3220억원 규모로 올해 들어 30%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