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 암병원 내년 착공...'중환자 특화' 명성 굳힌다
고대구로, 암병원 내년 착공...'중환자 특화' 명성 굳힌다
  • 뉴시스
  • 승인 2023.08.3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취약지 설립…상종 성장
"미래의학 새 길 만들어갈 것"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본원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백영미 기자 =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고려대 구로병원이 내년 새 암병원을 착공해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본원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로병원은 1983년 의료 취약지였던 구로 지역에 자리 잡은 이후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 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40년 간 실천하며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구로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절단된 열 손가락 봉합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고 이후 ‘세계 최초 정맥 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발표’ 등을 통해 명성을 떨쳐 오고 있다.

개원 당시 300병상으로 시작해 신관, 암병원, 의생명연구원, 미래관을 건축하며 현재 1091병상으로 규모를 확장한 것은 물론, 중증질환 진료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탄탄히 다져왔다.

구로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1단계인 ‘미래관’을 지난해 준공한 데 이어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준비 중이다. 새 암병원은 기존 암병원의 확장 및 이전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에서 여러 과 간 협진과 암 통합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전문화할 계획이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질환 특화 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구로병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구로병원의 강점인 중증치료 역량을 극대화 해나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 미래병원의 선도적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구로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며 "지난 40년을 넘어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온 구로병원이 질병의 고통이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구로병원은 개원 당시 당대 최고의 교수들이 한데 모여 자부심과 열정으로 인술을 실천해왔다”며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에서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고려대의료원 발전의 기틀이 돼 준 구로병원의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은 자랑스러운 40년의 역사를 토대로 ‘당신의 마음에, 의료의 새길에, 사회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로병원이 열어갈 미래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