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1년, 미래도 유능함도 없는 민주당 돼"
이원욱 "이재명 1년, 미래도 유능함도 없는 민주당 돼"
  • 뉴시스
  • 승인 2023.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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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민주, 여전히 이재명의 대표리스크"
"정치 훌리건의 공격 난무하는 친명 일색도"
"무엇이 문제인지 당은 분석하고 평가해야"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신재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미래도, 유능함도, 혁신도, 통합도 없는 민주당이 되었다"고 밝혔다.

비이재명계(비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돌아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본인의 자랑은 될지언정 민주당 차기 지도자군이 희박한다는 반증으로, 민주당에게는 오히려 독으로 읽힐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준비하는 미래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 리스크로 민주당의 정책보다는 당 대표 관련 기사가 언론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능함은 여당을 견인하고, 민생 우선 정책으로 가능하지만 민생보다는 당대표 리스크에 올인하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의 결말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어리석었고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남분당갑에서도 보궐선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고향을 버리고 안전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며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 이 대표의 당시 출마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지방선거의 승리와  전국정당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다. 대선이 그랬듯이 지방선거 역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로 인해 "당이 정치훌리건의 공격이 난무하는 친명 일색이 됐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대리인 개딸들은 다름을 공격했고 품격을 잃은 언어들이 떠돌았다"며 "'개혁의 딸'들 스스로가 명명했던 ‘개딸’이란 단어는 이제 국민 혐오의 단어가 됐다"고 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국민의힘은 우리 모두 윤석열이 되어야 한다라는 어이없는 용어인 윤아일체라는 말로 정당민주주의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우리 역시 돌아볼 처지"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는 등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 자체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극우보수주의 이념과 진영정치의 날개로 대한민국을 추락시키려 하는 순간에도 국민은 민주당의 편에 서지 않고 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당은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제명' 징계가 권고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사례도 거론됐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가 권고한 제명 의견도 무시하고 30일 출석정지를 검토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정신 못차린 민주당의 민낯"이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1년 전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도적 지지율은, 이제는 민주당의 추락이라는 여론조사로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평가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은경 혁신위가 방기한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평가하고 깊이 성찰하자. 그것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염치있는 민주당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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