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야생동물실태조사 심화교육과정 시행
2023년 야생동물실태조사 심화교육과정 시행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3.09.05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9~20일 평창군 어름치마을에서 진행된 박쥐류 실태조사 실습
8월 19~20일 평창군 어름치마을에서 진행된 박쥐류 실태조사 실습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과 서울대학교 야생동물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약칭 야생동물인력양성사업단)이 진행하는 2023년 ‘야생동물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교육’ 기본과정이 성료되고, 8월 19~20일 주말에는 기본과정에 이은 심화과정 첫 야외실습교육이 진행됐다.

조류독감(AI), 코로나19 등 인수공통감염병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동물질병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동물의 생태, 밀도, 개체군 동태 등 기초자료에 대한 조사·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현재 국내 야생동물 전문가 부족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실태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준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계획하게 됐다.

4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14주간 진행된 기본교육은 9.5: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6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96시간의 직무교육 및 80여 시간의 현장교육을 진행해 총 36명 중 26명이 수료됐다. 포유류와 조류의 생태 등 야생동물 실태조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교육이 진행됐으며 천수만 간척지 농림 지역, 지리산 고산지대 산림 및 하천 수변 지역 등 다양한 형태의 서식지에서 이뤄진 야생동물 실태조사 현장 실습교육은 교육생들에게 야생동물 생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본적인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수행할 능력을 배양했다. 기초적인 야생동물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조사 인력은 앞으로 수렵 및 유해 야생동물 실태조사 사업 등에 활용돼 우리나라 야생동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29일부터는 26명 기본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심화교육과정이 시작돼 8월 19~20일 심화과정 첫 야외현장교육이 진행됐다. 첫 현장교육은 평창군 어름치마을에서 에코미터 및 포획조사 기법에 따른 박쥐류 실태조사에 대한 강의 및 실습이 있었다. 심화과정은 11월까지 이어지며 기초적인 야생동물 조사방식을 넘어 더 전문적인 조사 방식을 직접 현장에서 배울 수 있어 양질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2022년에는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1기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진행해 총 3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1기 수료생들은 다양한 야생동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7명은 야생동물 실태조사 조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수료생은 전문조사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