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4천병 도로에 '와르르'…새벽 올림픽대로 4시간 통제
맥주 4천병 도로에 '와르르'…새벽 올림픽대로 4시간 통제
  • 뉴시스
  • 승인 2023.09.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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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방면 4개 차로 아침 통행 재개
운전자 "윙바디 열려 쏟아졌다" 진술

홍연우 기자 = 6일 새벽 올림픽대로에 맥주 수천병이 쏟아져 한 때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6분께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인근을 달리던 25t 화물차에서 병맥주 4000여 병을 담은 플라스틱 상자 200여 개가 도로로 쏟아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올림픽대로 김포 방면 4개 차로가 4시간 가량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시는 공무원 20여 명과 차량 10여 대를 투입해 깨진 유리 조각 등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고가 난 화물차는 옆면과 윗면을 감싸는 적재함 덮개를 날개처럼 위로 들어 올려 하역한다고 해 '윙바디 트럭'이라 불린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가 열려 맥주가 쏟아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맥주병이 쏟아지게 됐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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