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상 키르기스전 결승골…韓, 진땀승으로 올림픽행 첫발
홍윤상 키르기스전 결승골…韓, 진땀승으로 올림픽행 첫발
  • 뉴시스
  • 승인 2023.09.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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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상, 정상빈 크로스 받아 전반 초반 선제골
기회 놓치며 못 달아나…키르기스 공세에 진땀
고승민 기자 = 6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한국 홍윤상이 공을 문전으로 센터링하고 있다.

박대로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신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황 감독이 지휘한 22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1승 승점 3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키르기스스탄은 1무1패 승점 1점으로 B조 3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졌지만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팀이라 1차전 경기 결과는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국은 1무로 승점 1점을 기록 중인 미얀마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미얀마와 비기기만 해도 1차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이번 1차 예선 11개조 1위팀 11개국과 조 2위 중 상위 4팀, 본선 개최국 카타르 등 16팀이 내년 4~5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은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최종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행을 노려야 한다.

1차전에서 카타르에 졌던 한국은 이날 해외파인 정상빈과 권혁규를 포함한 최정예 명단을 꺼내 들었고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창우가 정상빈을 향해 전방 침투 패스를 넣었다. 정상빈이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넣었다. 문전으로 달려들던 홍윤상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한국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미드필더 오재혁이 문전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진이 헤더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28분에도 득점 기회를 날렸다. 코너킥 공격 때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수비수 조위제가 골문 쪽으로 찼지만 슛은 빗나갔다.

전반 막판에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41분 역습 과정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받아 오재혁이 때린 슛은 상대 수비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43분 박창우의 크로스에 이은 백상훈의 헤더슛도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키르기스스탄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다. 집중적으로 거친 반칙을 당하던 정상빈이 교체되고 이현주가 교체 투입됐다. 키르기스스탄도 최전방 공격수 톡토수노프 다스탄벡을 넣어 득점을 노렸다.

후반 25분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스탄벡과 몸싸움 과정에서 수비수 조성권이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다스탄벡의 오른발슛을 김정훈 골키퍼가 쳐냈다.

황 감독은 홍윤상과 김신진을 빼고 엄지성과 허율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추가 시간 총공세를 폈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1-0 한국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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