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본·이탈리아·모리셔스·인도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
尹, 일본·이탈리아·모리셔스·인도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
  • 뉴시스
  • 승인 2023.09.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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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홍효식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일본, 이탈리아, 모리셔스, 인도 등 4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를 잘 진행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적극 호응했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관계 발전 기조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아울러 글로벌 현안에 대해 책임있게 공조하고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가진 한중회담에서도 한일중 정상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열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그간 협력을 기반으로 방산, 반도체 협력 및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방산 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모리셔스는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지역의 핵심 국가"라며 "안정된 민주주의와 개방경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저그노스 총리는 "인프라, 농업, 공공 행정, 교육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사업이 추진되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청색경제(해양경제 성장전략), 관광 등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 이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저그노스 총리를 초청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IT, 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간 40억 불 한도의 EDCF 기본약정(2023~26년)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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