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다 죽었어" 왜?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다 죽었어" 왜?
  • 뉴시스
  • 승인 2023.09.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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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엔 엄마 판다 만날 것" 인기 독차지 예고
 에버랜드가 지난 7월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공개했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으로, 각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세상에 나왔다. 생후 한 달째 몸무게는 1.1kg, 1.2kg으로 출생 당시보다 각각 6배, 8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쌍둥이 판다 첫째(왼쪽)와 둘째. 

김효경 인턴 기자 = "내년에 에버랜드 다 죽었어"

'푸바오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내년에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이 엄마 판다 뒤를 쫓아다니며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버랜드를 뒤집을 만큼 아기 판다들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강철원 사육사의 '아기판다 푸바오' 북라이브 강연 영상이 올라왔다.

강 사육사는 "쌍둥이들이 엄마를 같이 만날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며 "지금은 10일씩 교대로 돌보고 있는데 4개월 정도가 되면 쌍둥이들이 둘 다 엄마에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사육사들이 번갈아 가며 품고 있다.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아기 판다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탓인데, 생후 4개월부터는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들을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이어 "왜냐면 그때는 아기들이 걸을 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120일 정도가 되면 걸음마를 시작하고, 5개월 정도에 걸으면서 엄마를 따라다닐 정도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는) 아이바오가 아기들을 쫄랑쫄랑 데리고 여러분들을 만나러 나갈 것"이라며 "얼마나 귀엽겠냐"고 덧붙였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은 지난 7월 7일 태어났다. 쌍둥이들은 모두 암컷으로 출생 당시 첫째와 둘째 몸무게는 180g, 140g이었다. 두 달이 지난 현재 아기 판다들은 몸무게 3㎏을 넘겼다.

아직 쌍둥이 판다들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1바오', '2바오' 또는 '첫째바오', '둘째바오' 등으로 불린다. 아기 판다들은 생후 6개월 뒤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을 거쳐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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