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고베, 벵거 감독 영입하나…연봉 53억원 제시
J리그 고베, 벵거 감독 영입하나…연봉 53억원 제시
  • 뉴시스
  • 승인 2019.05.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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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선수들 보유하고도 13경기 승점 13 부진
1996년까지 1년반 동안 나고야 지휘한 명장에 'SOS'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리그) 빗셀 고베가 프랑스의 명장 아르센 벵거 영입에 나섰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신문은 27일 "고베가 벵거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 400만유로(약 53억원)에 2년 반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미우라 아츠히로 디렉터와 히라노 다카시 강화부장이 협상을 위해 유럽으로 간 상태다. 협상이 잘된다면 다음달부터 곧바로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베는 J리그 13경기에서 승점 13(4승1무8패)으로 13위에 머물러있다.

스페인 전 국가대표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비야, 스페인 출신 유망주 세르히오 삼페르,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와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 등 호화 외국인 선수진에 야마구치 호타루 등 일본 현역 국가대표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스페인 출신의 후안 마누엘 리요 감독을 경질하고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수로 떠오른 벵거 감독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이끌고 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3~2004시즌엔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등을 앞세워 무패 우승(26승12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 무대에도 익숙하다.아스널 지휘봉을 잡기 직전인 1995년부터 1996년 중반까지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를 이끌었다. 1995년 일왕배를 들어올리며 나고야에 사상 첫 우승컵을 안긴 감독이 벵거다. J리그로 복귀한다면 약 2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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