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이재명 단식 만류는 잘못 묵인하는 것…스스로 그만둬야"
홍문표 "이재명 단식 만류는 잘못 묵인하는 것…스스로 그만둬야"
  • 뉴시스
  • 승인 2023.09.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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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기 살려고 드러누워…잘못된 단식"
김기현 "이유 여하 막론, 단식 중단하라" 요청
강신욱 기자 = 홍문표 국회의원이 지난 3월17일 충북 증평군립도서관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자체 재원의 체계적인 세입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올해 증평군 개청 20주년과 증평역 개통 100주년을 맞아 명사 초청 행사로 추진됐다. 

하지현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여당 대표가 찾아가서 단식을 만류하는 건 잘못을 묵인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스스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왜 단식하게 됐는가를 생각해 보면, 대장동에서부터의 6가지 범법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궁지에 몰리니까 자기 살기 위해서, 당은 박살이 나든 뭐하든 상관없고 결국은 드러누웠다"며 "출퇴근 단식은 아마 세계사에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단식하는 이유가 지금 정권보고 퇴진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여당 대표가 이런 잘못된 단식의 현장을 찾아가서 '중단하시오' 하면 잘못을 묵인하는 것이 된다. 여당 대표가 그렇게 해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도 가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라며 "법이라는 게 있고 현실이 이런데 집권당 대표가 어떻게 (중단하라고) 얘기를 하나. 이 대표가 스스로 깨쳐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 좋다. 실려 가는 건 좀 추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전망이 나오는 것에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지금 와서는 슬쩍 단식이라고 드러누워서 눈 감고 앉아있다. 국민들에게 더 이상 자꾸 반복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 2차 개각 발표를 두고는 "대통령께서 실용주의와 전문성을 상당히 중시하는 것 같다"며 "그런 쪽에 초점을 두고 개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악마, 간첩'이라고 표현하는 등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는 "과거에 조그마한 오해나 지적이 있었다고 해서 장관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평가는 또 다른 것이라 본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요청한다"며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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