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주 기자 = 감사원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왜곡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중간 발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비서실과 국토교통부 등은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서술정보를 왜곡하게 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청와대와 국토부가 최소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수치를 조작했다고 파악했다.
감사원은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총 22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황덕순 전 일자리 수석, 강신욱 전 통계청장,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수사 요청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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