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콩고서 에볼라 발생…"동물·환자 접촉피해야"
阿 콩고서 에볼라 발생…"동물·환자 접촉피해야"
  • 뉴시스
  • 승인 2018.08.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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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지역.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지역.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에볼라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자국 내 북동부에 위치한 북키부 주(North Kivu Province) 망기나(Mangina) 지역에서 4명이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망기나에선 5월1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원인불명 출혈열 의심환자 26명이 발생해 이중 20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6명 가운데 4명의 검체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지난해와 올해 5월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에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국가 기관과 협력, 환자발생 지역에 대응팀을 파견했다.

 이번 에볼라바이러스는 10번째 유형으로 가장 최근에는 올 4월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에콰테르(Equateaur) 주 3개 지역(Bikoro, Iboko, Wangata)에서 54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3명이 숨졌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필로바이러스과(FamilyFiloviridae) 에볼라바이러스속 (Genus Ebola virus)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다. 2~21일(평균 8~10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을 섭취하거나 체액에 접촉한 경우,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선 발생지역 방문 때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여행 전 유행지역인지 확인하고 박쥐,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나 동물 사체를 만져선 안 되고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는 일, 환자와 접촉하는 일 등도 금물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에 대비해 발생지역 출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의심환자 초동 대응을 강화한다. 방문자를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자(외교영사콜)를 발송한다. 귀국 땐 주기장 게이트에서 발생지역 방문여부를 확인하고 발생지역 입국자 대상으로 일대일 개인별 체온 측정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청구한다.

 귀국 후 21일 내에 발열, 복통 등 관련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의심환자 발생 신고 시 역학조사관 현장출동,  확진환자 발생 대비 즉각대응팀 투입을 준비하고 확진검사를 위해 생물안전실험실 (Biosafety Level 4, BL4) 운용을 점검하는 등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국가지정격리병상 운영 및 이송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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