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정권 반시장정책에 경제인 어려움…윤, 정상화"
김기현 "전 정권 반시장정책에 경제인 어려움…윤, 정상화"
  • 뉴시스
  • 승인 2023.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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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방미 강행군' 김기현 우려에 "그래도 해야죠. 경제 문제 아니냐" 답변
김기현,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비정상 국회 정상화 신호 느꼈다"
김기현 윤 대중 정책으로 경제 리스크 우려에 "그런 우려 기우 될 것"
이무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보수의 심장'이라 꼽히는 대구를 찾아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대구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전 정권의 반시장적 경제정책 때문에 경제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비판한 뒤 시장 친화 정책 등 윤석열 정권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역설했다.

그는 "지난 정권 내내 이뤄졌던 반시장적 경제정책 때문에 대구뿐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경제인이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소득주도 성장 정책, 통계 조작 의혹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 지속가능한 경제, 기업 중심 일자리 창출, 시장 친화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이고 많은 장애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과 관계 때문에 경제에 리스크 있지 않냐고 우려하는데 그런 우려도 기우가 될 것"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국면에서 중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가시적 시그널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힘을 합쳐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고 내수 진작, 수출 활성화, 민간 투자 촉진, 규제 개혁, 기술 혁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힘을 온통 쏟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도 부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21일 하루만 11개국 정상을 만났다면서 "'건강이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감당하냐'고 했더니 '그래도 해야죠'하면서 '제가 이거 하고 있는 게 바로 우리 경제 문제 아니냐'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 정상을 만나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그 시장을 우리에게 개방하게 하고, 우리가 진출하는 데 호의적으로 만드는 것이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인데 바로 경제 문제 추진 (관점)에서 모든 행보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 가결 관련 입장도 내놨다. 그는 "그간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던 국회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번에 다시 느끼게 돼서 국회 정상화에 더 매진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같은날 오후 2시 대구 북구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수산법인대표와 간담회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실태를 점검하면서 소비 증진과 수산업계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무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다음으로 오후 3시께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을 찾는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상인, 시민들과 폭넓게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후 4시30분께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에서 열리는 '포럼 분권과 통합 제5차 초청강연회'에 참석한다.

김 대표가 대구를 찾는 건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후 9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찾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구 곳곳을 돌며 민심을 탐방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은 내년 총선까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바 집토끼를 결집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대구에서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은 보수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 후 3번씩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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