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항저우AG…"올림픽보다 큰 아시안게임"
주목받는 항저우AG…"올림픽보다 큰 아시안게임"
  • 뉴시스
  • 승인 2023.09.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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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아시안게임 조명…5년 만의 종합국제대회 북한도 언급
손흥민 병역 혜택 언급하며 "한국 페이커, 최고 승자될 것"
19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미디어 센터 밖 아시안 게임 홍보 현수막 근처에서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약 9개월 전 코로나19 규제가 해제된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스포츠 행사다

 박지혁 기자 = "올림픽보다 크다."

AP통신이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올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조명하며 엄청난 대회 규모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지연된 이번 대회에 총 45개국 1만197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은 40개 종목에서 48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통신은 내년 2024 파리올림픽 참가 규모를 1만500명으로 내다보며 "올림픽보다 규모가 큰 아시안게임"이라고 주목했다. 중국 저장성 통계국에 따르면, 이번 대회 시설 건립을 위해 중국 정부는 2248억 위안(약 4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배경에는 큰 지역적 특성과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스포츠와 게임이 펼쳐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으로 열리는 중국 무술 우슈를 비롯해 드래곤보트, 세팍타크로, 카바디, 쿠라쉬와 마인드 스포츠로 불리는 체스, e스포츠 등은 생소한 종목이다.

통신은 "출전국 대부분에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림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독주 속에 일본, 한국이 뒤를 잇는 종합순위 추세를 소개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도 언급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호흡을 맞췄던 북한은 185명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조수정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닷새 앞둔 18일 중국 항저우 메인스타디움인 올림픽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한 관광객이 사진으로 찍고 있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다가 3년 7개월 만인 지난달 빗장을 풀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엔 참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해 12월31일 징계가 해제됐다.

가장 주목할 경기로는 남자 크리켓의 결승전을 꼽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결승 대결을 예상하며 1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글로벌 스포츠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의 간판 이상혁도 언급했다.

통신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우승자는 '페이커'라고 잘 알려진 스타 이상혁일 것이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혜택을 받은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의 경우를 함께 소개했다.

추정 연봉 70억원인 이상혁을 향한 관심은 중국 현지에서도 매우 뜨겁다. 게임 인기가 높은 중국답게 대회 e스포츠 종목의 티켓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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