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체포안 가결=해당행위'에 "방탄 프레임 깨…적반하장"
조응천, '이재명 체포안 가결=해당행위'에 "방탄 프레임 깨…적반하장"
  • 뉴시스
  • 승인 2023.09.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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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해당행위…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 명확히 해야"
분당 가능성 일축…"원래 민주당 모습 되찾는 걸 전제"
 이영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재현 기자 = '비명계(비이재명계)'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일부 의원을 향한 당 지도부의 '해당 행위' 발언은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인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가결표로) 대국민 약속을 지켰고 방탄 프레임을 깨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인데 이를 해당행위라고 하는 건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 대표가 6월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분명히 (불체포특권 포기) 천명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표결 전날 거둬들인 거 말고는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바가 없다. (해당 건이) 혁신위 1호 안건이었고 의총에서도 추인을 했으면 이건 당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행위가 되려면 당대표나 의총에서 이걸 번복한다는 걸 명확히 하고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같은 걸 국민들께 설득을 하고 납득을 시키고 그걸 명확히 했어야 한다. 그게 없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체포안 가결 이후 계파 갈등으로 인한 당 분당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적 신망을 회복하고 원래의 민주당의 모습을 되찾는 걸 전제로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당원들이라는 것이 강성당원들만 당원인가. 지금 자기의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과다 포집된 분들 목소리만 들리고 있다. 침묵하는 다수가 (민주당 내에)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내일(26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명계 후보가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체포안) 표결에서 (비명계) 숫자가 드러났지 않았나. 최대한 쳐서 39명 정도로 당선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 전에 의총을 열어서 정강정책 같은 거를 발표하게 되는데 최근에 우리 당내에서 이성적인 토론이 지금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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