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끝' 코스피, 2410선까지 밀려…美 국채금리 급등
'긴 연휴 끝' 코스피, 2410선까지 밀려…美 국채금리 급등
  • 뉴시스
  • 승인 2023.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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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1%대 하락
코스닥도 820선 후퇴…급락 종목 속출
 김금보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5.07)보다 29.29포인트(1.19%) 하락한 2435.78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1.02)보다 8.72포인트(1.04%) 내린 832.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3원)보다 10.7원 뛴 1360.0원에 출발했다.

박은비 기자 = 긴 추석 연휴를 끝낸 국내 증시가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410선까지 밀리고 코스닥도 830선이 붕괴됐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2465.07)보다 46.85포인트(1.90%) 내려간 2418.22에 거래되고 있다. 1.19%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866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 2138억원, 7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1360원대를 돌파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긴 연휴를 마친 국내 증시는 지난달 수출 경기 개선과 미 연방정부 폐쇄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파란불이 켜졌다. 전기가스업(-2.39%), 화학(-2.26%), 증권업(-2.18%), 유통업(-2.03%), 서비스업(-1.99%), 기계(-1.98%), 철강금속(-1.92%), 비금속광물(-1.88%), 음식료업(-1.81%), 의료정밀(-1.80%), 제조업(-1.75%), 섬유의복(-1.56%), 운수창고(-1.49%), 운수장비(-1.30%), 의약품(-1.25%), 금융업(-1.25%), 통신업(-1.22%), 건설업(-0.77%), 종이목재(-0.55%) 등 일제히 내려갔고, 보험(0.38%)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비슷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2%) 하락한 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삼성SDI(-5.86%) 낙폭이 컸다. 그 다음 LG에너지솔루션(-3.36%), 포스코(POSCO)홀딩스(-2.06%), 삼성바이오로직스(-1.76%), LG화학(-1.51%), 현대차(-0.63%), SK하이닉스(-0.17%) 순으로 기아(0.9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부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1.02)보다 18.75포인트(2.23%) 하락한 822.27을 가리키고 있다. 1.04% 내린 832.30에 거래를 시작한 뒤 820선까지 미끄러졌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급락 종목이 속출했다. 알테오젠(-7.49%), 레인보우로보틱스(-5.81%), 엘앤에프(-5.07%), 에코프로비엠(-4.75%), 에코프로(-4.55%), 셀트리온헬스케어(-2.86%), 펄어비스(-2.47%), JYP Ent.(-1.96%) 등이 떨어졌고, 포스코DX(2.21%), HLB(0.33%)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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