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임원 또 늘린 한화솔루션…80년대생 임원, 왜?
젊은 임원 또 늘린 한화솔루션…80년대생 임원, 왜?
  • 뉴시스
  • 승인 2023.10.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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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생 임원 4명 '별' 달았다
지난해 2명→올해 4명…늘어나는 젊은 임원
'MZ세대 CEO' 김동관 인사 스타일 반영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다솜 기자 = 한화솔루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980년대생 임원을 대거 배출해 눈길을 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능력·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 스타일이 빈영됐다는 해석이다. 젊은 인재들이 잇따라 임원이 되면서 한화그룹 임원진에도 새 바람이 불 예정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4일) 25명을 신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인사에서 25명 중 1980년대생이 4명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케미칼 부문 류현철 프로(41), 큐셀 부문 김지현 프로(43), 김규철 프로(43), 전략 부문 박수경 프로(43)가 신임 임원으로 승진하며 임원진의 '젊은 피'가 됐다. 지난해와 달리 한화솔루션의 주요 부문 전 분야에서 임원 승진 인사가 나왔다.

지난해 인사에서 갤러리아 부문을 분할하기 전이었던 한화솔루션은 처음으로 1980년생 여성 임원의 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신사업전략실의 재원이었던 1981년생 김혜연 프로로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한화솔루션의 첫 MZ세대 여성 임원 이 됐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부터 1980년대생 과감한 인재 발탁을 통해 세대 교체를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 이같은 인사의 중심에는 MZ세대 CEO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있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2020년 사장이 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8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비슷한 나이대인 정기선 HD현대 사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등과 비교해 빠른 승진이다.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1980년대생 젊은 오너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

실제 김 부회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한화솔루션에서 승진한 1980년대생 임원만 지난해 2명, 올해 4명으로 총 6명에 이른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 전부터 김 부회장이 젊은 임원의 수혈을 통해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편 한화그룹은 대기업 중 가장 빠른 인사를 통해 2024년을 대비하고 있다. 전날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이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 미래 성장 사업 육성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중용해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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