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막바지, 종합 2위 놓고 한일 각축전
항저우 AG 막바지, 종합 2위 놓고 한일 각축전
  • 뉴시스
  • 승인 2023.10.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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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여자 핸드볼·야구 등서 직접 맞대결
한국은 양궁, 일본은 가라테 등에서 금빛 경쟁도
조수정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리커브 결승 일본과의 경기 후 시상식에서 이우석과 임시현이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엽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8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메달 경쟁이 한창이다. 종합 2위를 놓고 싸우는 한국과 일본의 각축전이 마지막 볼거리로 떠올랐다.

5일(한국시간) 일정을 시작하기 전 기준으로 한국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70개를 거머쥐어 3위로, 2위 일본(금메달 37개·은메달 51개·동메달 59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한국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목표로 했던 종합 순위 3위는 달성했지만, 금메달 50개엔 미치지 못했다. 일본이 결승에 올랐고,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메달을 17개 더 따낸다면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일본과 라이벌 구도를 그리는 한국으로서는 자존심 문제로 직결돼 태극전사·낭자들의 뒷심 발휘가 필요한 때다.

실제 한국은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등이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먼저 여자 핸드볼은 이날 오후 6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여자 핸드볼 강국인 데다,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 한국의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다면 금빛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7일에는 남자 축구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홍콩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까지 잡는다면 남자 축구 종목 아시안게임 최초로 3연패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황 감독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아직 메달 경쟁을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다른 구기 종목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진다. 5일 오후 1시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슈퍼라운드 진입, 즉 시상대에 오르기 위한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된다.

또 여자 하키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났다. 지난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오후 7시30분 경기에 나선다.

각국의 효자 종목들로 메달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기도 하다.

한국은 양궁을 통해 메달 사냥을 꾀한다. 전날 한국 양궁의 이우석(코오롱)-임시현(한국체대) 조가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는 7일까지 메달이 계속 걸려 있어 최대한 많은 금을 따는 것이 관건이다.

일본은 가라테로 2위 굳히기에 나선다. 5일부터 시작되는 가라테는 일본이 강세다. 무려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어 한국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외에 배드민턴, 브레이킹 등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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