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 손흥민, 주말 경기 출전? 10월 클린스만호 비상
'부상 우려' 손흥민, 주말 경기 출전? 10월 클린스만호 비상
  • 뉴시스
  • 승인 2023.10.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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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사타구니 부상에 루턴전 교체 예상
클린스만호 13일 튀니지·17일 베트남 만나
대표팀서도 적절한 체력 안배 필요한 상황
김근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온전하지 않은 컨디션으로 10월 A매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후 8시30분 루턴 타운 원정으로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8) 뒤를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인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전력의 100%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이번 주말 루턴전을 앞두고 부상 우려가 있다"며 손흥민의 사타구니 부상 이슈를 짚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지난 주말 리버풀전 승리 후 손흥민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루턴전도 체력 안배를 위해 풀타임이 아닌 이른 교체 혹은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의 부상 우려로 토트넘뿐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9일 10월 A매치를 위해 소집한다. 이후 13일 튀니지와 경기한 뒤 17일 베트남을 상대한다.

부임 후 여론이 좋지 않은 클린스만호는 지난 9월 두 번째 A매치였던 사우디아라비아전 신승으로 간신히 첫 승을 챙겼다. 이번 10월 2연전을 통해 연승뿐 아니라 내용까지 보여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자원인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은 악재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2년 9월17일부터 2023년 9월12일까지 58경기(클럽 47경기·대표팀 11경기)를 뛰었다.

출전 시간은 총 4900분으로, 1년 동안 경기당 평균 84.5분을 소화했다. 이 기간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를 오가며 7만7000km, 지구 1.92 바퀴를 돈 것으로 계산됐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물리적 특성상 매번 혹사 논란이 불거졌으나, 손흥민은 체력적 과부하를 거론하는 대신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영광이라며 잡음을 잠재워 왔다.

하지만 이제는 손흥민의 나이도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또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고 위험을 안은 채 계속 뛰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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