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 女단식 金 도전…배드민턴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와 격돌
29년만 女단식 金 도전…배드민턴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와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3.10.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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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대 전적 6승 2패 우위
1일 단체전 결승서 2-0 제압
정병혁 기자 = 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허빙자오의 경기, 안세영이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박윤서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의 결승전 상대가 결정됐다. 안세영은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오후 천위페이가 세계 20위 아야 오호리(일본)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0 21-8)로 잡으면서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안세영은 오는 7일 숙적 천위페이와의 결승전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천위페이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 10패로 밀린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안세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8번의 맞대결에서 6승을 따냈다.

안세영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천위페이와 마주했다. 지난 1일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전 1경기에서 맞붙어 2-0(21-12 21-13)으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셈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순조롭게 결승에 안착했다. 준결승전을 마친 뒤 안세영은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에 그냥 내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2관왕을 정조준한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도 제패하게 되면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안세영은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잘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9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시안게임은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무대다. 안세영이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최강자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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