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지난해 UCL 결승 패배, 우릴 더 강하게 만들었다"
클롭 "지난해 UCL 결승 패배, 우릴 더 강하게 만들었다"
  • 뉴시스
  • 승인 2019.05.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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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치르는 결승 "3일, 3주 고르라면 3주 택할것"

 "지난해 패배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2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말이다.

리버풀은 지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해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클롭은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때의 패배가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결승이 끝나고 키예프 공항에서 줄을 서 있던때가 생각난다"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좌절해있었다"고 돌아봤다. 

리버풀은 이후 선수단을 대거 보강했다.  

카리우스를 내보내고 AS 로마(이탈리아)서 골키퍼 알리송을 데리고 오며 구멍을 메웠다. 선수단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서 다시 결승에 오르며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록했다. 

특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에서는 1차전서 0-3으로 대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서 4-0 완승을 거두며 '기적'을 일구기도 했다.  

클롭은 "지난해 패배 이후 우리의 목표는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는 것이었다"면서 "패배는 팀의 발전 100%에 도움이 됐다. 그 덕에 다시 결승에 설 수 있었다"고 웃었다. 

"비시즌 첫날부터 우리는 쭉 같은 뜻이었다. 선수들에겐 큰 한 걸음이었다"며 "이 팀은 결코 지난해의 팀과 비교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결승에서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맞붙는다. 리그에선 두 차례 맞붙어 모두 2-1로 이겼다. 

그는 "토트넘과 우리는 비슷한 수준"이라며 "단지 리그서의 일관성에서 우리가 좀 더 나았던 것"이라고 했다.  

결승은 EPL이 끝난지 3주 만인 다음달 2일 열린다.

그는 "3~4년 전 유럽 대회 결승서 리그 경기 후 3일 만에 경기를 했다"면서 "3일과 3주 중 고르라고 한다면 3주라고 말할 것"이라며 일정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최선은 일주일이겠지만, 지금 일정에도 만족한다"며 "토트넘도, 우리도 부상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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