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휴대폰 압수 우려에…국방부 '병사 휴대폰 사용금지 계획 없어"
장병 휴대폰 압수 우려에…국방부 '병사 휴대폰 사용금지 계획 없어"
  • 뉴시스
  • 승인 2023.10.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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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통해 폰 압수글 확산하자 해명 나서
신원식, 인청서 "휴대전화 정책 펴겠다" 답변
추상철 기자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최근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의 휴대폰 압수 가능성에 대해 "병사 휴대폰 사용금지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19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언론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과거 발언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왜곡 게재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당시 자연인 신분으로 개인 SNS 방송에서 병 휴대폰 사용 그리고 군대문화 관해 언급한 것은 우리 군이 보다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 군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며 "병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가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돼 현재 시범운용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전 대변인은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는 장병 소통, 복무 여건을 개선하면서 군 본연의 임무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디씨인사이드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신원식 장관이 과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장병 휴대폰 사용을 언급한 글들이 퍼지고 있다. 당시 신 장관은 "군인들을 문화적으로 단절시켜야 군대가 건강해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지난 9월 27일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병 휴대전화 사용성과에 대해 파악해보니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서 객관적인 결과를 보고 휴대전화 정책을 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문화적 단절에 대한 부분은 병사들이 사회와 단절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군에 들어와서 협동심도 기르고 집단운동을 통해 청소년 때 못한 경험을 군에서 해보는 것이 건전한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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