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총격에 중단됐던 벨기에-스웨덴전, 재경기 없다
브뤼셀 총격에 중단됐던 벨기에-스웨덴전, 재경기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3.10.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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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1-1 스코어 그대로 유지
16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2024 축구 경기를 지켜보던 관객들이 시내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경기가 중단되자 객석에 앉아 경찰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원 불명의 남성이 시내에서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으며 벨기에와 스웨덴의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경기가 1-1 상황에서 취소됐다.

안경남 기자 = 2명이 사망한 브뤼셀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2024(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경기가 다시 열리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스웨덴 팬 2명이 사망해 중단됐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경기 결과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20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벌어졌다.

당시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심하게 다쳤다.

이 사태의 여파로 이날 열린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예선 경기가 전반만 치르고 중단됐는데, UEFA가 재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하면서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경기가 다시 열리지 않는 건 결과와 상관없이 유로2024 본선 출전팀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심가에서 이틀 전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 스웨덴 축구대표팀 유니폼, 애도의 쪽지가 인도에 놓여 있다. 팻말은 '스웨덴 국민에게 용기를'이라고 의미다

F조에서는 벨기에와 오스트리아가 조 2위까지 주는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스웨덴은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

스웨덴축구협회도 UEFA에 재경기 없이 1-1 결과를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벨기에와 스웨덴 프로축구 리그는 주말 경기 전 사망한 2명의 팬을 추모하는 묵념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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