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수 기자 =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서 센터장이 24일 카카오의 SM(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5시간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오전 10시 김 센터장 조사를 시작해 이날 오전 1시 40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의장은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 급락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조정을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집중 들여다봤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지난 8월엔 김범수 센터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배 대표를 포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등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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